[#78] 2015.08.29~30 인천 을왕리 백패킹

2015. 8. 31. 08:40아웃도어/여행기

​​패킹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한건 단순히 유행이나 흐름을 따라가보고자 한건 아니었다.
​​조금 더 자연과 가까운 캠핑을 원했던 나는 오토캠핑의 한계점을 느끼고 있었다.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
산 정상이나 섬.
그런곳들이 훨씬 더 멋진 뷰를 제공해주고 많은 힐링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가족캠핑을 주로 하기에... 그래도 캠핑장보다는 오지 노지를 찾아다니는 노력을 했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었다...




우리 가족이 첫 백패킹 (예행연습) 장소로 선택한곳은 영종도 선녀바위 해변
예전에 오토캠핑으로 여러번 왔던 장소지만
차가 들어갈 수 없는 포인트에 자리를 잡아보고자 이곳을 선택함.
그러나.. 온통 바위뿐 텐트를 칠만한 장소는 찾을 수 없었음

결국 선녀바위를 떠나 을왕리 해변으로 이동함





아직은 날이 더운지라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짜증이 조금씩 올라올 타임
우리 가족은 요로코롬 사진을 찍음으로 기분전환을 해버린다.
자 봉봉패미리 백패킹 출바아알~~




아빠는 뭔가 주렁주렁 메달고..
조금 걸리적 거리는게 많으면 좀 불편하다는걸 깨닳음 ㅋ 담번엔 꼭 자주 쓰는거 아니면 백팩에 수납해야겠다고 생각함



을왕리 해변을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해변가 옆으로 바위가 많은 구역이 있음..



적당히 그늘지고 시원한 자리를 찾아냄 ㅋ
바위에 가려져 아지트마냥 아늑하고 좋은 자리



우리애들이 놀기에도 딱 좋음


나는 쉬기 좋은 바위를 하나 잡아 몸도 쉬고 발도 쉬고 ㅋ


그러나..
이 곳은 썰물때만 드러나는 장소였던것..
밀물이 되자 조금씩 물에 잠기기 시작한다.

다행히 짐을 풀지 않았던 우리 가족은 급히 그 지역을 탈출 ㅋ



본격액션어드벤처가족백패킹.jpg






무사 탈출 성공 ㅋ




우리가 원하던곳은 주변에 없음을 인지하고 해변가 적당한 곳에 빵카를 구성한다.
처음부터 이랬으면 편하지 않았나? 아니다. 우리는 백패킹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돌아온게 오히려 만족스러웠다 ㅋ


필요한 장비들도 간소하게 정리하고


우리 가족의 3끼니를 책임질 식량들 ㅋ


정말 간소한 식사 ㅋ 그동안 오토캠핑을 하며 먹었던 음식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주변에 식당과 편의점들이 있어 맘만 먹으면 푸짐한 식사로 만들 수 있었으나 우리 백패킹 연습을 나온것이기에 ㅎㅎ 싸온 음식만으로 모든 끼니를 해결하기로...



밤이 되자 사람들이 (노는) 더 많아진다.
여기저기 불꽃놀이가 끊이질 않는다.
우리 가족도 그 즐거움을 함께 한다.



점프샷도 찍어보고...


아빠가 자꾸 이상한거 시킨다고 안놀아줌 ㅋㅋ
(사진은 맥주 빈캔 세워놓고 돌 던저 맞추기 게임 중)

우리 가족은 어떤 의미로는 참 대단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놀거리를 만들어서 가족들이 함께 논다. ㅋ 이건 엄마의 재능이다.



우리 텐트가 2.5인용 인지라 엄마와 아이들 사용하면 딱 맞는 터
아빠는 @진정힐링^^ 님에게 빌려온 블랙다이아몬드 텐트에서 취침을...











아침이 밝아온다.
아침 햇살로 인해 텐트에 전달되는 뜨거운 열기에 잠을 깨고...
이번 여름 함께 했던 면텐트(보이저 인디아돔)가 얼마나 시원했었던건지를 생각하게된다.



아... 조용한 바닷가의 아침은 매우도 상쾌하구나



계획대로 여느 백패킹 일정처럼 아침 먹고 바로 철수하기 위해 주변 산책을 하기로 한다.



사이좋은 남매.jpg



가족 사진을 남기겠다고 찍었는데 ㅋㅋ
햇살에 찡그린 얼굴되지 말라고 웃는 얼굴로 하다보니 다들 엽기 표정 ㅋㅋㅋ
그래 이것도 추억일세 ㅋ




​그렇게 우리 가족의 첫백패킹 또는 예행연습은 마무리
짧고 쉬다오는 캠핑에 비하면 힘이 좀 들었겠지만
분명한건 재미있고 즐거웠다는 것!
아이들이 다음에 또 백패킹 하자고 말하는걸로 이미 이번 여행은 대성공!!


우리 가족의 캠핑의 종착지는 과연 어디일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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