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2014.09.08~10 추석 연휴 노루벌 가족 캠핑

2014. 9. 11. 07:30아웃도어/여행기

처음으로 시행되는 대체 휴일 포함 5일이라는 오랜만에 긴 추석 연휴에
애들 할아버지와 함께 노루벌 캠핑을 계획하고 대전으로 향했다.
긴 연휴 덕에 분산된 귀성/귀경길에 차막힘은 거의 없어 지지난주말 벌초차량때 보다 훨씬 원할한 교통상황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지난 5월에 오고 다시 찾은 노루벌은 아직 가시지 않은 더위탓인지 인파는 그리 많지 않았고 그때는 나오지 않았던 개수대 물이 콸콸 나와주어 좀 더 편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었다. - 나중에 들은 이야긴데 개수대 물을 열어놓은 시즌이 있다고 함 -

이번에는 개수대와 화장실이 가까운 노루벌 초입에 자리를 잡았고...

노루벌 초입에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 보다는 낚시를 하러 온 사람들이 주로 자리를 잡는듯했다.

애들 할아버지도 간만에 밖으로 나오셔서 좋은 시간을 보내시니 화색이 좋아지신듯..

애들은 흐르는 맑은 물에 사는 물고기를 잡으러...

작은 물고기들이 떼지어 다니는게 눈에 보이는 이 맑은 물가에서...
애들은 마냥 즐거워 시간가는 줄 몰랐었다.


그냥 대충 사진 찍어도 여럿 보이는 작은 물고기들

아빠가 잡아준 제법 작지 않은 물고기에 기뻐하는 우리 사랑스런 아이들

그렇게 몇시간을 물에서 놀고나니 시장기가 돌아 잡은 물고기들 풀어주고 밥해먹으로 ㄱㄱㄱ


정신없이 먹느라 음식 사진은 별루 찍지 못함 ㅎㅎ
역시 야외에서 먹는 밥은 그 맛이 다르다

후식으로 차도 즐기고

애들은 설탕 달고나...

어른들은 가볍게 맥주와 이야기 시간을...

밤은 점점 깊어가고...

역시나 빠질 수 없는 불놀이에..

그렇게 우리 가족은 노루벌에서 그림같은 장면을 연출하여 기억속에 박아두었다.

추석이 지나니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서 준비해둔 캡히터를 켜고 잠자리에 들었다.
빅돔S가 커서 훈훈한 온기를 느끼게 하기엔 역부족이었으나 그래도 쬐끔은 제 역할을 해준 캡히터

아침에 일어나선 산책도 하고..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눈으로 확인함

우리 애들은 캠핑을 많이 자주 다녀서 그래도 이런것들을 좀 보는 편
오히려 어린시절 여행이 많지 않았던 내가 ㅎㅎㅎ

이번에는 노루벌이 다 내려다 보이는 저어기 저 정상에 꼭 올라가 봐야지.... 라고 생각을 했었으나 여러가지 상황으로 포기 ㅠ

다음번에 올때는 꼭 올라가 보리라 다짐함 ㅋ

2박3일 이렇게 우리 가족은 즐겁고 행복하며 뜻깊은 캠핑을 즐기고
다음번에 다시 오겠다고 애들 할아버지와 약속을 남기고 돌아왔다.



생각해보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우리 아이들의 기억속에...
어린 시절 자신을 무척이나 이뻐해주고 사랑해주시던...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이렇게 기억속에 남겨둘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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