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여행기 423

[#193] 2018.04.13~15 충주 비내섬 오지 캠낚

비내섬 섬이라고는 하지만 짧은 다리 하나 건너면 들어갈 수 있는 접근성 좋은 곳 비가 많이 오면 물에 잠길 수 있어서 얼른 빠져 나와야 하는 지역이다. 오래전에 나의 캠킷리스트 (캠핑 버킷리스트)에 올렸던 캠핑하기 좋은 장소 ​​이번 캠핑의 테마는 낚시 지난주 @승냥이와 함께 구매한 기본 낚시장비를 챙겨들고 들뜬 마음으로 밤길을 달려왔다. ​날씨가 오락가락 비가 조금씩 오는지라 (비오는 날 물고기가 더 잘 잡힌다고 하더만) 제대로 자리를 잡질 못하고 빵카에 모여앉아 수다떨기 시전 ㅎㅎㅎ 머 꼭 낚시가 아니어도 비내섬 오지놀이는 즐거움이 꽉 찬 캠핑이겠지만 그래도 꼭 한마리 정도는 낚아보고 싶은 물괴기 ㅎㅎ ​ 용왕님께 인사라도 드렸어야 했나 코빼기도 안뵈는 물고기들 ​민물은 용왕님 구역이 아니지 않나요?..

[#192] 2018.04.07~08 대전 노루벌 오지 캠핑

캠핑 다니기 딱 좋은 계절 예년에 비해 추운 날씨가 좀 오래 지속되긴 했지만 오지캠핑으로 단련된 우리에겐 더 없이 딱 좋은 날씨 충청지역 캠우들과 함께한지가 꽤 된지라 이번에는 대전 노루벌에 모여서 함께 하기로했다. ​​간만에 보는 얼굴들 반갑다는 말로는 부족한 반가움 그냥 얼굴만 보는것으로도 충분한 힐링 만나면 즐거운 사람들 함께하는 시간이 모두 소중하다.​​ 그동안 그렇게 수없이 많이 노루벌을 찾았건만 구봉산 정상에는 처음 올라봤다. ​ 아... 그동안 왜 안올랐을까 그리 높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보여주는 경관은 그야말로 예술적이다. ​ ​일 마치고 늦게 합류한 @곰사육사 가족 ​나를 반기는 @용 @찬 녀석들 당장이라도 “삼촌~~”하고 부를것만 같다 ㅎㅎ 밤이 늦도록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이런..

[#191] 2018.03.24~25 연천주상절리 오지캠핑

머리가 지끈지끈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던 한 주가 지나갔다. 생각하던대로 일이 안풀리거나 계획이 꼬이면 생각이 많아지는 스타일이라 애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많은것들에 스트레스를 받아온 한주였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수 있는 것들도 짜증으로 받아내고 급기야 우울한 기분까지 들어가고 있는 상황 마음을 모두 비우고 캠핑을 가기로 한다. 어쩌다보니... 처음의 계획과는 다르게 솔캠이 되어버린 캠핑 (@애니빡 & @승냥이 커플이 잠시 다녀가서 완전 솔캠이었다고 볼 순 없겠지만..) 혼자있는걸 좋아하지 않는 나 (그나마 다른 캠퍼들이 많이 있는 지역이어서 나았음) 여러가지 잡생각이 들면서 역시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머리가 힘들어진 상황 몸의 피로를 풀기위해서 낮잠을 청하였지만 멀뚱멀뚱 뜬눈에 머리속..

[#190] 2018.03.16~17 장산전망대 퇴근박

퇴근박이라함은 퇴근후 바로 야영지로 가서 야영을 하는것을 말한다. 최근 오지 노지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조인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하여 https://open.kakao.com/o/gDo9bcJ 마련된 첫번째 번캠이었다. 이번 번캠은 “세이굿바” (say good bar)라는 컨셉의 캠핑 놀이를 즐기시는 @지향님을 주축으로 진행되었다. 약간은 일본풍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세이굿바 누구나 자기가 마실 술과 음식을 가져오면 참여할 수 있고 돌아가면서 자기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밤새워 이야기 하는 것이 컨셉 @지향님의 캠우이론에 따르면 캠핑에서 사람을 만나면 3가지를 묻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이름, 나이, 직업 생각해보니 이것들은 그 사람을 가장 잘 알게 하는것이기도 하지만 ..

[#189] 2018.03.10~11 영종도 오지 가족캠핑

블로깅을 하면서 늘 생각하는것은 여행을 다녀온 직후에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것. 글을 쓸때 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 포스팅의 분위기가 좌우되는 경향이 있기에 즐거웠던 여행이라도 글을 쓸때의 기분에 따라 다소 즐겁지 않게 표현될때가 있다는것 (반대의 경우도 있겠지...) 늘 여행 후 시간이 지난뒤에 포스팅을 남기다보니 그때의 기억과 느낌을 최대한 떠올리는 노력을 한다. 이때에 찍어둔 사진과 동영상은 그것을 도와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최대한 왜곡없이 그 순간의 느낌을 담아보려고 애쓰는 편 어쨌거나 이번 영종도 오지캠핑은 (밀려서 나중에 쓰는 ) 한참 지난 캠핑이었음에도 아직까지도 느낌이 많이 남아있는 캠핑이었다. 간만에 가족캠핑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간만에 오지캠핑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적..

[#188] 2018.02.24~25 철원 하오재 캠핑장 + 고석정

내 기억이 맞다면 당일날 연락이 왔었다. 그렇게 바로 캠핑 약속이 맺어지고 내 쏘랭이에 실려있는 기본 장비만을 챙겨들고 바로 달려갔었다. ​그리고 무엇을 했냐하면 얼굴을 보았다 이야기를 나눴다. ​​즐거움을 함께했다. ​그리고 늘 그렇듯 ​야영을 했다.​​ ​​여느때와 다르지 않았다. 언제인가처럼 알 수 없는 많이 생각이 나를 괴롭히거나 이상한 징후를 느끼지도 않았다. ​집에 빨리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았고 ​야영지에서 나와선 캠우들과 맛집에서 식사도 했고 ​승일교에 가서 빙벽도 보고 포대자루 썰매도 탔다. ​ 아... 한가지 평소와 달랐던 점이라면 아침에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고 몸 컨디션이 좋지않고 잠을 못잤다는 이야기를 하셨다는 것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몇분전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187] 2018.02.17~18 양주 백로주 캠핑장

오래전부터... 나의 캠킷리스트에 있던 곳 비교적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도 한번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던 곳 백로주 캠핑장 ​ 울산에 살고 있는 캠우 “모야지”팀의 리더 @이석범이 명절이면 본가인 김포에 들렀다가 울산에 돌아가기전 1박을 하고 가는 곳 우리 가족은 이번 설 연휴에 본가에는 안가는걸로 한 터라 명절이면 매번 찾아갔던 “노루벌” 대신에 이곳에서 @이석범이네와 조인 캠핑을 하기로 함 ​​ 이번 캠핑은 오랜만에 @이석범 & @리승재 부자캠퍼와의 조우이기도 하거니와 울 가족이 총 출동한 캠핑이었다. 몇번이 한번씩은 가족들만의 캠핑을 하던 우리가족처럽 늘상 아빠와 함께 캠핑을 즐기던 @리승재 캠퍼는 울 딸래미가 그랬던것처럼... 한창 아빠를 따라다니던 @리승재 캠퍼는 이제 곧 중학생이 된다며 아빠따라..

[#186] 2018.02.09~10 경북 상주 판곡저수지 빙어낚시 캠핑

경상북도 상주 판곡저수지 빙어낚시캠핑을 할 수 있는 곳 울산사는 캠우들과 서울사는 캠우들이 만날 수 있는 중간정도 되는 지점 얼음위에서 텐트치고 빙어낚시를 해보고자하는 마음도 컸지만 그보다는 울산사는 캠우들과 조우한다는게 나에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물론 빙어낚시 캠핑은 몇년전부터 꿈꾸던 로망의 캠핑이었음은 사실이나 준비가 덜 되어있던터라 이번엔 맛뵈기를 보는 정도와 다음을 위한 준비(배움)의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 아이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순간순간이 많았던 시간이었지만 다음 겨울에 다시 함께 찾을 수 있기에 ​ 이곳 상주 어딘가에 노지캠핑을 할 수 있는 포인트를 개척해서 울산-서울 캠우들간의 교류 포인트로 잡으면 좋겠다는 생각 이곳이 따뜻한 계절에도 캠핑을 할 수 ..

[#185]2018.02 제주도 가족 여행

거의 10년만에 제주도 가족여행을 하게 되었다. 근 몇년동안 거의 자동차 캠핑위주로만 여행을 하다가 비행기타고 나가긴 정말 오랜만이다. 그래서... 공항도 새롭고 비행기에서 보는 구름도 새롭다. 우리 아이들 특히 아들녀석은 첫 제주도 여행이고 딸래미는 아주 어릴적 기억도 안날 시절에 한번 와봤던게 전부니... 첫 제주도 여행이라해도 틀리지않다. 관광지로의 여행은 어딘가 무언가를 가서 본다는 것 ​주어진 일정내에 많은곳을 보는게 장땡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고 ​​ 다만 이번 겨울의 제주도는 무척이나 춥고 눈도 많이와서 이동하는게 쉽지 않았고 비행기 탑승 지연으로 다소 피곤한 부분이 있었지만 근래에 다녔던 여행 중 좋았던 여행 베스트안에 들어온다 캠우인 @코난 & @라나 부부와 함께 조인했던 시간도 너무 ..

[#183] 2018.01.13~14 안반데기 눈속에서의 백패킹

동계 백패킹 눈속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것은어쩌면 캠퍼들의 로망이 아닐까? 바로... 이런 사진을 남기고 싶은건나 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백패킹 약속을 잡고며칠전 부터 어린아이들처럼 설레며잠못이루던건 이번 백패킹에 참여했던 모든 크루들의 공통점 그래서... 그 떠나는 여정마저도 즐겁고기록으로 남기고 싶은것 ​영하 십몇도를 오르내리는 추위에중무장을 하고서도있는 똥폼 없는 개폼 다 잡아본다.​ 사진 한장 남겨보려고.. 그래서 그런지사진을 좋아하는 캠퍼 = 비박지를 좋아하는 캠퍼 이런 등식이 거의 맞아떨어진다.​ 그리고..우리가등산이 아닌 무거운 장비를 짊어지고 백패킹을 가서 야영을 하는 것은​ 아침에 눈을 떴을때... ​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 (日出) 을 보기 위함이기도 하다. ​ [안반데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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