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기억을 지우다 - 이터널 선샤인
국민학교 4학년 가을, 과학시간이었던것 같다. 수업도중 선생님께서는 "망각"이라는것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에게 망각이라는것은 자기보호를 위한 능력이다. 생각해봐 우리가 겪는 모든일들을 하나도 잊지 않고 살아간다고... 얼마나 괴롭겠어? 아마 괴로워서 살지 못하고 죽어버릴거야. 그렇게 사람들은 잊어버리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는거지..." 그때 선생님 말씀의 무엇이 가슴에 와 닿았는지... 아직도 기억을 하고 있다. 나는 아주 어렸을적, 그러니깐 남들한테 이야기 하면 "에~~이 말도 안돼, 어떻게 그때가 기억이 나?"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의 어린시절의 기억이 있다. 내가 말을 하지 않았던걸로 기억나는것으로 보아 아마 두세살때의 기억인듯 하다. 내 기억엔 어른들이 하는 말을 다 알아들었고, 나는..
201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