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2015.10.17~18 인천 어딘가의 노지

2015. 10. 19. 21:46아웃도어/여행기

핑을 시작한 이후로..
거의 매주 캠핑을 다녀왔다.
한달에 한주 정도는 건너뛸법도한데
일년을 놓고봐도 캠핑을 쉰 주는 2~3주 밖에 안된다.
생각해보면 매번 캠핑을 위한 캠핑은 아니었다.
무엇을 하더라도 캠핑이 따라 다닌것이지
꼭 캠핑을 하기위해 나섰던건 아니란 말이다.
여행을 가고... 락페스티벌을 가고..
낚시, 등산을 가고... 사람들을 만나러 나갔는데 .. 거기에는 항상 캠핑이 함께 했던것 뿐이다.

이번주에도 그저 좋아하는 형들과 동생들을 만나러 나선다. :-)



매주 아웃도어 활동을 나가다보니
신변정리가 어렵다 ㅋ
쇼핑은 인터넷으로 한다치더라도
덥수룩 지저분하게 자란 이 머리는 어쩌란 말인가 ㅎㅎㅎ

그래서 이번주는 쉬려고 했다.
누군가의 결혼식에도 다녀오고 미용실도 다녀오고 그동안 못했던 개인 신변정리를 하려고 했다.
그렇게 결혼식도 다녀오고 머리도 했으나...


어서 빨리 놀러오라고 자극한다..
가고싶어진다...
다음날 일정도 있는데...

이게 다 @캠사쟈칼 형 + @Rana & @코난 때문이다...


멀리 청주에 사는 동생 @청주마린이 도착했다고 한다...
가야지.. 암..
형들 동생들 보러 갈꺼야..




가을밤...
인적 드문 노지에 어느덧 차가운 기운이 감돈다.


​​​​​​​​


언제나 어디서 무엇을 해도 항상 열심인 @캠사쟈칼 형 -_-)=b
오늘도 형 동생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주기 위해 분주하다..
게으른 동생은 늘 매번 고맙고 미안한 마음 :-)

하지만 나는 내가 부지런해지는것 보담 형도 좀 쉬길 바란다우..


형들 보고싶다고 멀리 청주에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온 @청주마린
이런저런 핑게로 동생들 잘 챙겨주지 못하는 형으로서... 고맙고 또 미안하다..



다른 약속으로 멀리 계시던 @길가온 형도 동생들 보고파서 후배님과 함께 동참해주시고..



노지에 맞게 일회용 그릇들과 집에서 싸온 음식들 ㅋ
@길가온 형이 ​싸사온 치킨은 순식간에 사라져서 사진으로 남기지 못함





그와중에 @진정힐링^^ 형이 챙겨온 건전한 성인들의 놀이도구 3종세트를 꺼내고..



우리는 동양화 서양화 및 민속놀이들로 즐거운 시간을 함께한다.




날이 쌀쌀해지는 가을밤에는 뱅쇼가 딱이지...
암...

과일향 그윽한 뱅쇼에 가을의 향기를 함께 담아
도란도란 즐거운 수다로 따뜻한 가슴을 함께한다.



이 계절에 난로는
식어가는 여름의 기억을 데워주기도하지만
차가운 밤을 밝혀주는
등불이기도 한듯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사람들
우리는 남들처럼 잠깐 몇시간 만나서 좋은 모습만 보고 헤어지고 그러는게 아니라
하루 이틀... 길게는 닷세 넘게도 함께하며
좋은 모습, 그렇지 못한 모습을 포함하여
자기 자신도 모르던..
다른 모습까지도 함께하며...

서로를 알고있다...



우린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있었다.
계속해서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그리고 우리는 아직도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다. :-)






함께 있어도 그리운 사람들...

이번주도 그들과 ​​핑을 함께했다.


fi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