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2015.04.25~26 동막해변 캠핑

2015. 4. 28. 03:06아웃도어/여행기

​지난주... 프로젝트 중인 시스템 오픈 준비에 주말에도 일을 했던 터라 이번에는 어디로든 떠나고 싶었다.

이번 토요일은 울 은별이 컵스카우트 강화도 환경보호 활동이 있는 날이기도 했으며,

일요일은 우리 가족의 탄생 12주년 (결혼12주년 기념일) 이기도 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은별이는 컵스카우트 활동에 나가고

우리 가족 (엄마빠 은찬)은 은별이 컵스카우트 활동을 하고 있는 강화도로 향했다.

사전에 은별이 친구들 엄마빠들과 함께 강화도 동막해변에서 함께 하기로 했다.

물론 컵스카우트 활동도 함께 하는 친구들.




일년만에 동막해변에 왔더니...

강화도 동막 지역사회 발전 명목으로 어르신들이 돈을 받고 계셨다.

주차비 6천원, 텐트 한동에 1만5천,  우리 텐트는 크다고 2만을 내란다..

그런데 웃긴게 돈을 징수하는 기준이 오전 8시 

즉 1박을 하면 전날 오자마자 주차비 텐트비 2만6천을 내고 

아침 8시에 2만 6천원을 더 내야한다.

1박에 5만원이 넘는셈..

아주 시설을 잘 갖춘 캠핑장보다 더 비싼 금액이다.

전기나 세면장 같은 편의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노상에서...

어르신들 해변가 쓰레기 정리하고 주차관리해주면서 용돈벌이 정도 하시는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너무 하는것 같다.. 아니 정도가 너무 심하다.

매년 동막해수욕장을 찾아왔지만 계속 무료기간은 짧아지고 유료기간의 징수금액은 늘어난다.

더욱 웃긴건 강화군청에서 관리하여 징수하는게 아니라 동막주민 자치에서 징수하는거라서 주차비를 냈어도 주차라인에 어긋나 주차를 잘못하면 딱지를 끊는다는것이다.

그 좋은 경관을 가진 동막에 이러한 일들때문에 가기가 싫어진다...


아.. 즐거워야 할 여행기에 딴소리가 많았다..


 

빵카를 구성하고 나니 아이들 픽업하러 가야할 시간이 된듯...


아이들의 활동일정이 끝난다는 평화전망대는..

우리가 자리잡은 동막해변과 반대편이었다...

...

차로 한시간거리..

(대체 누가 동막해변으로 자리를 정한겨...)



그래도 달려 달려​

왜냐면...

그 장소를 추천한건 나였으니까...

한시간을 달려 평화전망대 도착​



전망대에 올라가보려 했으나 입장료를 받길래 바로 내려와야해서 입구에서 인증샷만 남김

왜 강화도에 있는 시설들은 무료인게 없는걸까...




아이들을 픽업해서 또 한시간을 달려달려

동막해변으로




간만에 만난 친구들 + 동생들 화로대앞에 모여 지들끼리 조개굽고 전복굽고 ㅋ​



​이제 어른 아이들 일행들 모두 모여 즐거운 캠핑놀이 시작~



아빠들도 간만에 만나 의기투합 건배​



​전복 + 빙어 + 부추 + 버섯 구이 안주...


간만에 만나 부어라 마셔라 하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들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어느새 해변가에 어둠이 내림..



낮에는 많은 바람이 불어 바람막이로 바람을 막아냈다만

밤에는 바다에서 바람이 불지 않음...


하늘이네 아빠가 국민학교때 배운

낮에는 해풍이 불고 밤에는 육풍이 분다는걸 배웠다는 이야기를 함..


생각해보니... 그러네..

온도변화가 적은 바다(물)은 낮에는 육지보다 온도가 낮아 

온도가 높은 육지의 공기가 위로 상승하여 바다에서 육지로 채워지는 공기가 해풍

밤에는 반대로 급격히 차가워진 육지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 그래서 육풍


해풍도 육풍도 불지 않는 시간대가 있다.

바다와 육지의 온도가 비슷한 시간대..

이 시간대는 그야말로 천국의 시간이다.

바닷가 캠핑의 꽃은 바로 이 시간대가 아닌가 싶다.



이 즐거운 시간대에... 


뱅쇼를 만들어 먹는다.



​뱅쇼뱅쇼

역시나 엄마들의 지지를 받음

ㅋㅋ


​밤이 되니 우리의 티피텐트 오마쥬가 더욱 이쁘게 뽐을 낸다.




울 아들 은찬이는 흥에 겨워 춤을추고 ㅋㅋㅋ​

(해먹에 누워찍은 사진 ㅋㅋ 오른쪽에 내발 ㅋ)






술에 취해.. 행복한 기분에 취해...

​해먹에 누워 바라본 달...

아.. 그렇게 그렇게..

어느샌가 잠이 들어...






아침이 밝아..

티피텐트에서 눈을 떴는데..

아이들 몇은 벌써 일어났는지 안보인다.. (울 아들 포함 ㅋ)



어제 누워 쉬던 해먹 ㅋ

알록달록 감성돋네 ㅋ



​그 아래 가지런히 놓여있는.. 울 아들 신발...

이것은 분명..

뻘짓하러 뻘에 나갔음이 분명하다...

;;;




​그래.. 그렇지...

뻘에서들 놀고 있구만..


뜨헐...

욘석아.. 적당히 하고 놀아라 좀;;




​울딸래미들 



​시크하게 지나친다 ㅋ


 


사람들을 절대 무서워하지 않는 동막 갈매기들...

여기는 뭐 새우깡 하나만 있으면 갈매기 백마리도 모을 수 있을듯...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바치고 있는 하늘이네 아빠 ㅋ



다들 그렇게 뻘에서...  또는 갈매기와 놀고들 있을때

결혼기념일을 맞은 우리 부부는 

산책이란걸 해보기로 함.


​산과 바다 모두를 가지고 있는 강화도..



강화도에 올때마다 알 수 없는 무언가...

강화도의 힘​ 같은걸 느낀다..

역사적으로 유서깊은 곳이기도 하지만

강화도엔 무언가..





​그렇게 가볍게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자..

뭐 다들 한가로운 신선놀음 타임

다들 그냥 늘어지게 늘어지고 있음..



그렇다면...

뭐 좀 먹어보자 


식용유 한통을 다 써서 튀기고


또 튀기고

​마구마구 튀겨튀겨 



​+_+ 


​튀김장사 성공적...

애들 어른할것 없이 다들 만족하는 튀김요리였음 ㅋ

단지 제품 사다 튀긴것 뿐인데 ㅋ




​김치돼지볶음바도 맛있게 볶아보고


아... 다들 적당히들 먹고

적당히들 놀았으니 

남은 일요일 적당히 정리하고

쉬어야지 싶어

파하기로 결정..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즐거운 캠핑이었다는 

어른들.. 아이들




나는 사실 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남아있는 회사일도 신경쓰이고

소화불량에 복통이 있어 조금은 예민한 부분도 있었을텐데..

나야 티 안낼려고 노력한다고 했겠지만 그게 어디 티 안낸다고 안나는게 아니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운시간으로 함께 보내준 

은별이 친구 엄마빠들 모두 훌륭한 어른들이다.

즐거워 해주셔서.. 행복해 해주셔서 감사

다음에 같이 갈때는 컨디션 좋은 상태로 만들어 갈께요~





그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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