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2014.10.25~26 영종도 오성산 오지캠핑

2014. 10. 27. 06:45아웃도어/여행기

캠핑톡을 통해서 인천공항쪽에 캠핑하기 좋은 오지가 있다는 포스팅을 보고 이번에 이곳을 가봐야겠다 결정!!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찾아봤지만 그저 "영종도 오성산 오지캠핑" 이 정도만 나와있고 가는 길이라던지 주변정보 등이 없는 것을 보고 여기는 정말 오지인듯 싶다는 느낌이 팍...

제한된 정보로 일단 찾아가 본다...
역시 한번에 찾지 못하고 조금 헤메다가
오성산 오지로 올라가는 진입로를 발견!!
진입로가 딱 '여기는 오지로 가는 진입로입니다' 말해주는 느낌이다.


아... 도착했을때의 첫 느낌은..
'여..여기는...'


오프로드 하는 차량들이 보인다.
꽤 많지만 지대가 워낙 넓다보니 멀리에 보인다.


이 황량한 느낌을 담아볼까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보지만 360도 하늘과 맞닿아 있는 이곳을 다 담지는 못함




적당한 위치에 빵카를 구성했다.
워낙 넓다보니 다 둘러보지 못하고 적당히 바람 막아줄 만한 높은 언덕 아래에 구성




이곳 저곳 둘러본다.
여기는 정말 오지다...



끝자락에 도달하니 멀리 바다도 보이고 섬도 보이지만 안개 때문에 폰카에는 잘 잡히지 않음



워낙 넓은 지역이라 걸어서 다 둘러보기엔 무리라 생각되어 근처만 조금 둘러보고 끗
다음번에 또 와야할 이유를 만들어 둔다 ㅎㅎ




아이들은 마냥 신나게 논다.
조금 위험할것 같이 보이지만 자기들도 이제 제법 캠핑에 오래 단련된 몸들인지라 자기들끼리 나름 규칙도 잡고 안전하게 놀려고 함 ㅋ










물도 전기도 화장실도 없는...
그동안 다녔던 오지들에는 가로등이라도 보이고 간이 화장실이라도 보이는 그런곳들이었는데 여기는 그야말로 쌩오지다 ㅎㅎ

음식을 해먹을때도 최대한 설겆이 거리가 적게 나올 수 있는 음식들로






식용유 한통 다 풀어서 각종 튀김들 튀겨튀겨
식용유 아깝단 생각 안들정도로 이것저것 많이 튀겨먹음 ㅋ




저녁에는 "길가온"님의 손님들이 낚시해서 잡아온 우럭과 감성돔을 가져오셔서 구어먹음 ㅋㅋㅋㅋㅋ
그래.. 감성돋아서 우럭다



"길가온"님이 회칼을 가지고 있었지만 회를 뜨는건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여 그냥 몸통에 칼집만 내고 구움



불놀이도 하고...




여기저기 수다도 떨면서...




그렇게 오성산 오지에서의 밤을 보냄.

하늘에 별들이 많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지만 술을 많이 마셔서 패쓰..
그래... 다음에 또다시 찾아올 이유 하나 더 추가




다들 각자의 빵카에서 잠자리에 들고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미리 챙겨온 난로에 불을 지핀다.
따뜻하고 좋다.
깜깜한 템트 안에 난로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은 그야말로 감성 돋는다.



이제 주말에 캠핑을 나오지 않으면 쉬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_=
역시 사람은 '몸'이 쉬는 것도 중요하지만 '머리' 또는 '생각'이 쉬는게 중요한듯.
지난주에는 몸만쉬었고
이번에는 제대로 생각도 쉬었으니...
또다시 돌아오는 월요일..
그리고 화수목금 working day에는 열심히 일하는걸로...






사랑합니다. 나의 캠우님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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