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 2019.05.31~06.02 강원도 원주 - 오크밸리캠핑페스티벌

2019. 7. 29. 07:00아웃도어/여행기

어웨이에서의 캠핑이라니...
잘 관리된 잔디위에서 즐기는 캠핑페스티벌
충분히 구미가 땡기는 캠핑 컨셉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했다.
이번 캠핑

말그대로 “잔디위에서 즐기는 캠핑”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목적



좋은 캠핑 컨셉이다보니
캠우들이 하나둘 조인하게되고
그렇게 하나둘 모이다 보니
마치 처음부터 기획이라도 한듯
자연in 캠우들이 많이 모이게 되었고
남들이 보기엔 정모라도 하는것처럼 보이게 되어버림




크루들과 함께하는 캠핑은 90%의 확률로

즐겁다.
뭐 거의 늘 즐겁다는 말이다. :-)



크루들이 좋은건
그 즐거움을 함께하면
더 즐거워진다는 것이다.



즐겁기 위해 캠핑을 하고
더 즐겁기 위해 크루들과 함께한다.
우리의 목적이 (즐거움을 위한) “캠핑”이지
“크루”를 위해 캠핑을 하는것은 아니란 이야기




설하고...

캠핑페스티벌인 만큼
다채로운 행사와 놀거리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이번 여행을 잘 마무리한다.




런데
마음 한켠에 남는 불편함은 무엇일까...


애초 계획과 다른 캠우 구성때문일까?
함께 하지 못한 캠우들 생각으로 인한 아쉬움일까?
함께함으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불편함 때문일까?
관계에서 가져오는 강요된 배려의 문제일까?

그런것들이 있을거라고
미리 생각하지 못한것은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하는 즐거움이 더 크기에
함께하는것 아니었던가




그런데...
함께하는데 “즐거움”이 없다면
“불편함”이 더 크다면
...



캠핑은 애초에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보다 큰 즐거움(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하는 활동이다.
만족감을 느끼는 부분은 각자가 다를 수 있으나
불편함은 “필수”

더우기 타인과 함께하는 캠핑은
조금 더 불편함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나는
감수할 수 있는 만큼만
불편함이 존재하길 바란다.
그래서
내가 감수할 수 없는 불편함은
제거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 마련이다:’

울퉁불퉁한 땅바닥이 불편하면 야전침대를 챙기고
불필요하게 많은 음식이 싫으면 간단한 음식만 챙기는 것이다.


다만
내가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겠지...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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