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2016.07.29~30 파주 장산전망대 오지 번캠

2016. 8. 1. 14:28아웃도어/여행기



​사자를 강하다고 부르는 이유는 자기보다 덩치가 훨씬 큰 물소를 제압할 수 있어서보다 사방에 적들이 널린 야생에서 몇시간씩 낮잠을 잘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비지니스 미팅이 끝나고 치밀하게 다음 전략을 세워야할때즈음...
문득, 상황에 빠져 전체를 돌아보지 못하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고...
계획했던 휴가일정도 미루고 진행 해왔던 비지니스건이라 피로와 스트레스는 누적되어 있어 짧게라도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얼마전 활동하는 카페 모임에서 소문으로만 들었던 오지정보를 듣게 되었다. (그 진입로를 확인하고 소문의 장소를 찾아갔다는 정보)
지역이 양주네 파주네 잣나무숲이네 편백나무숲이네 말들이 많았던 그곳 (결론 - 양주 편백나무숲)


카페에 올라온 몇컷의 사진중 한장
그동안 가봤던곳들과 비교하자면 팔현캠핑장이나 계양산 솔밭같은 느낌의 장소

더위와 스트레스에 지친 캠우들과 찾아가보기로 한다.



개인사업을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낮시간이 자유로운 @okealysun이 선발대를 자처하여 먼저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고...



실시간으로 사진을 전송하여 길 상태를 체크하여 준다.



최소 4륜구동이상, 오프로드 튜닝이 되어있는 차여야 올라갈 수 있겠다는 꽤 경사가 있는 임도길




목적지에 도착한 선발대 @okealysun은 모기가 너무 많아 캠핑이 어려울것 같다는 의견을 표명한다.

어찌할것인가
모기지옥속에서 새로운 오캠장소의 추억을 더럽히더라도 강행할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캠핑포기?
여러가지 방안을 생각하다가
이미 정복(?)한 장소인 장산전망대로 행선지를 변경하기로 결정




행선지 변경후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강서팀(나와 @진정힐링^^ 행님)이 제일 먼저 도착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하늘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view는 가시거리가 멀지않고 흐릿흐릿하다.
이래가지고서는 처음와보는 @진정힐링^^ 행님과 @광수 & @Rana 커플은 만족스럽지 못할텐데... 흠..


맑은 날씨에는 그야말로 병풍같은 view를 제공하는 좋은 장소란 말이다..


지난번가족캠핑사진을참고하라.jpg


이런들저런들 어떠하리
우리는 뭉치면 그만 아닌가? ㅋㅋ
10분 간격으로 모두 도착
잽싸게 빵카 구축완료


비내리는 불금에 모였으니 간만에 한잔 걸쳐야겠지


그래서 "건배"




우리 백패킹 멤버 쉐프 ㅋ @진정힐링^^ 형이 새로운 안주를 요리한다 ㅋ



역시 치즈만 듬뿍 넣으면 다 맛있는듯 ㅋ



그리고는 닭갈비...
멍춘이.. 매운걸 먼저 먹였어야 하는거 아녔소!!!



그렇게 술잔을 기울이며..
우리의 오지캠핑 night는


인적없는 곳에 조명이 되어



밤이 깊어가도록 떠들어본다.





밤새 시끄럽게 노래도 부르고 ㅋ
아무도 머라하는 사람 없다 ㅋ
그냥 사람이 없는거지 ㅋ
이게 오지캠핑의 장점이자 매력 아니던가 ㅋ


물론...


졸았다...



언제 잠이 들었는지 모르게 잠이 들고...



드드득 쏟아지는 빗소리에 잠이 깸






다들 밤새 푹푹찌는 더위에 잠을 설쳤다는데
나는 그래도 잘 잔편이네 그려

비가 잠시 소강상태일때
후다닥 짐을 꾸려 철수


그래도 빼 먹을 수 없는
우리들의 사진

그 이름..

오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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