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홍련

2016. 12. 1. 01:49생각/영화

장화,홍련 원작은

새 엄마가 전처가 낳은 두 자매를 질투하여 괴롭혀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무서운 전래동화이다.

(1656년에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나는..


죄책감(후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당연히 스포일러 있음)







 멈춰있는 시계를 맞추는 장면


멈춰있는 시계를

돌려 시간을 맞춘다.

2시 35분으로...



영화 전반에 걸쳐 

수미는 수연이와 항상 함께한다.

결말에서 나왔듯이

수미는 정신분열상태이고

수연이는 이미 죽었다.


수연이와 떨어져있지 않고 계속 함께 있었다면 

수연이는 죽지 않았을거라고

수미는 생각하고 있는것이다.



지금 이순간을 후회하게 될거야.


새엄마의 존재를 알게된 엄마는 

옷장에서 목을 메어 자살하고...

이를 발견한 수연이는 엄마를 꺼내려다가 옷장이 쓰러져 깔리게 된다.

집안에 울려퍼지는 옷장 쓰러지는 소리

새엄마는 2층으로 올라 확인하는데

거기에는 옷장에 깔려 괴롭게 죽어가는 수연이가 있었고

새엄마는 조용히 그냥 문을 닫고 나오지만

금방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수연이를 구하려 다시 들어가는 순간

수미를 만난다.

안방은 1층 아니냐며 비아냥 거리는 수미에게

지금 이순간을 후회하게 될거라고...

하지만...

수미는 그대로 밖으로 나가 버린다.



2시 35분...

수미는

얼마나 그 시간으로 되돌리고 싶었을까?

그 시간으로 돌아가서

그러한 결말이 되지 않도록 바꿀 수 있었다면....



그리고

수미는 정신분열과

자기가 새엄마인듯

다중인격을 지니게 된다.

죄책감으로 인해...



늦었더라도

발길을 돌려

되돌아갔다면...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하지만...

그때 나는 발길을 돌려 아빠와 새엄마의 집으로 가지 않다면 어땠을까...

그때 나는 발길을 돌려 아빠와 또 다른 새엄마의 그 집으로 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때 나는 내 생각을 돌려 나는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나답게 사는것임을 인정하고 그렇게 혼자 살았으면 어땠을까...


















람은


죄책감이 심해지면

그 잘못의 원인을 다른데서 찾는다.

자신의 잘못으로 인정하기엔 너무 힘든 죄책감

그것이 가족에 대한 것이면 더욱...


모든 생명체는

그 생명을 유지하는것이 가장 근본적인 욕구이며 본능이기에

자신을 위협하는 정신적 데미지로부터 보호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그것은 내 잘못이 아니었고

그 시작은

나의 그 행동이 아닌 그 다른 무엇이 있었다고...






지만 수미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엄마와 수연이가 떠난건

그 순간의 너의 잘못이 아니라

언젠간 찾아올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의 순간이

조금 빨리 왔을 뿐이라고...





 


돌이킬 수 없는 걸음 - 연주곡


http://www.youtube.com/watch?v=N39JgpC67i8


자장가 - 노래


https://youtu.be/xMaZalLP1uQ?list=RDod8UcBUTCRg


내 아이는 웃음 짓질 않아
내 아이는 다가 오질 않아
내 아이는 알아 보질 못 해

언젠간 널 다시 만날
다음 세상엔 난 너를 품에 안고서
불러주던 이 노래, 기억할 수 있니
불러 줄게 이 노래, 잠들 수 있니

내 사랑은 꿈을 꾸질 않아
내 사랑은 눈을 감질 않아
내 사랑은 찾아 오질 못해

언젠가 널 처음 만나
지친 미소 난 너의 두 손을 잡고

불러 주던 이 노래, 기억할 수 있니
불러 줄게 이 노래, 잠들 수 있니
불러주던 이 노래, 기억할 수 있니
불러 줄게 이 노래, 잠들 수 있니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 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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