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이 즈음이 되면 돌아가신 할머니가 많이 그리워진다. 할머니 생전에 잘 하지못한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신 그때 즈음에 내 주변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이 오로지 손자라는 이우 하나만으로 조건없는 사랑을 주셨던 이세상에 하나뿐인 내 할머니 어쩌다 한번씩 찾아뵙는 할머니의 묘 할머니도 보고싶고 할머니에게 이쁨받던 그 어릴적 나도 만나고 싶고 이번주에는 그리운 장소들을 찾아다니기로 한다 그래서 찾은 곳이 포항 포항은 내게 제2의 고향이다. 장시간을 달려 도착한 포항 다행히 그 새벽에 들어갈 수 있는 무인으로 운영되눈 숙소도 잡고… 일단은 잠 긴 시간을 운전하고 달려왔으니 당연하게도 피곤하고 당연하게 잠을 잠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아 여기가 포항이구나 사진을 찍으면 그림처럼 나오..
뭐든 그렇다. 하고싶은 사람이 잘하고 하고싶은 사람이 재미있다. 이형들은 왜 이렇게도 캠핑을 하고 싶어 하는것이냐 캠핑이 하고 싶은건지, 술을 마시고 싶은건지 아니면 그냥 집에 있는게 싫은건지... =_= 뭐 늘상 그렇지만 이형들하고 나오면 음식에 대해선 거의 사다 먹는걸 택한다. 퇴근박을 선호해서 짧은 시간이기도 하고 손이 덜 가야 편한거 아니겠냐고 ㅋㅋ 암튼, 형들이랑 맛있는것도 해먹고 캠핑장 주변 아무것도 없는 그 길을 같이 걸어보기도 했으며. 으음... 졸리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유원지 그래서 항상 사람이 많은 장소 나는 사람들과 외부로 부터 에너지를 받는 사람 혼자의 시간이 필요해서 솔캠이 필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장소가 좋다. 이걸 솔캠이라고 불러도 되나? ㅋ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착한 고3 딸래미 입시 스트레스로 이것저것 불만스럽고 힘든것도 많을텐데 힘든 내색없이 자신의 자리를 잘 지켜가고 있는 우리딸 추석연휴에는 아빠랑 어디라도 다녀오고 싶다고 제대로 가족들과 캠핑 다녀온건 거의 3년 다되어가는 우리딸이번에는 아빠랑 둘이 가까운 왕산해변을 찾았다. 원래는 당일치기 짧은 피크닉을 생각했으나, 간만에 나와서 1박을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다고 그렇게 즉흥적으로 1박 캠핑으로 변경 가을로 넘어가는 바닷가 아직 기온은 더운데 바람은 시원한 딱 캠핑하기 좋은 날씨 피곤했는지 낮잠자는 딸아이를 재워두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편한자세로 유튜브를 시청 유난히도 바닷가를 좋아하는 딸래미는 아마 아빠의 취향을 닮아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래도 간만에 딸래미를 데리고 나왔는데..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준비하고 있다. 머리속에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올랐다가 부풀어올랐다가 가라앉았다가하고 있다. 상남자의 솔로캠핑을 주 소재로 하면 어떨까 하는게 흐름이다. 스토리에 기반한 캠핑포인트, 장비소개, 캠핑트릭, 솔캠 간편식을 소개하고 중년의 아저씨캠퍼의 이야기를 담아보면 어떨까한다. 너무 쓸쓸하게 나오진 않을까 걱정스럽긴하다…
이제 여름이 끝나가는 것일까 몽글몽글 올라오는 감성아직은 더운 날씨인데감성적 모닥불이 그리운 밤 나는 이곳 실미도 유원지에서 무엇을 얻고싶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