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2015.01.16~17 철원 고석정 백패킹 - 캠핑톡 한탕강 얼음트래킹

2016. 1. 18. 21:20아웃도어/여행기

​'동계에 백패킹은 하지 말아야지...'

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첫째 추운데 너무 고생하는 캠핑은 하지말자.
즐길 수 있는 범주내에서만 고생이 의미있다.
이런거였고...

두번째 이유는
동계 시즌 백패킹을 몇번이나 가게될까... 를 생각했을때...
시즌에 한두번 나갈려고 고가의 동계용 장비를 구매하는것은 검소하게 꾸준히 캠핑을 즐기고픈 나의 성향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캠핑톡 이벤트가 뜨고...


이 형...


바로 이 형이 꼬시는 바람에...


침낭도 사고~


매트도 사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떠날 준비가 완료되어 있었다 =_=

어째튼..
첫 동계 백패킹에 대한 부푼 기대를 안고 행사 당일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막상 행사 전날이 되자...
일이 생겨 못간다하는 @진정힐링^^ 형...

%%$^*%$*^%@&₩...

할 수 없이...


가기 싫다는 @섹소 형을 꼬심...
거부함...
그래서
거부를 거부함



결국 함께하게된 @섹소 형아 ㅎㅎㅎ


백패킹을 처음 시도하는 형과 함께
첫 동계 백패킹 도전!! ㅋㅋ

철원에 도착하자마자부터 춥다고 노래를 부르는... ㅡ_ㅡ @섹소 형과 빵카 구성부터 시작함



내셔널지오그래픽 솔리드 알파인 x2와 x2.5로 숙소와 쉘터를 구성



x2.5의 이너를 떼어내고 플라이만으로 쉘터를 구성
두사람이 좌식모드로 식당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크기였다.


아담한 쉘터안에서 msr 리액터를 켜니 금새 쉘터 내부가 훈훈해짐
2인 동계 백패킹의 최적화된 구성이 아닐까 싶다. (처음 나간 놈이...)



간단하게 냉동볶음밥을 볶아 점심밥으로 떼우고...



행사에 참가한 캠핑톡 유저들 및 운영진과 인사 & 이런 저런 수다를 나누고...

@섹소 형과 둘이서 트래킹에 나선다...



애초에 주최측에서 마련한 코스를 역으로 진입하여 역주행 트래킹 시작 ㅋ



한걸음 한걸음 옮길때마다 멋진 경치에 감탄을 근치 못하고..


​저질 체력을 지닌 두명의 중년 ​백패커 트래커는 가다쉬다를 반복
그래서 사진이 많다.


날씨가 춥지 않은 탓에 얼음이 꽁꽁얼지 않아 얼음길이 아닌 산길(?)로 트래킹을 하느라 숨이 계속 할딱할딱


그러한 날씨임에도 울 @섹소 형님은
"봉달아 춥지않냐? 봉달아 엉아는 추와죽갔다"
"..."



중간지점에 비치된 임시 주점에서 막걸리와 전을 먹으며 휴식도 취해주고



그렇게 도착한 행사장 초입(우린 역주행을 했으니깐)에는 그나마 좀 빙판이어서 얼음위로 트래킹 ㅋ



엉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개썰매도 있네 ㅋ 타보고 싶다 ㅋ



분명 걸그룹 공연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여기저기 이것저것 볼거리 놀거리가 많더라
애들 델구왔으면 딱 좋았겠구만...


​​


적당히 보고 놀고하다가 돌아오는 길에 호떡


셔틀버스.. 따땃한 버스안에서 짧은 꿀잠을 경험하고 ㅋ
다소 썰렁한 숙영지에 돌아와 저녁시간을 준비한다.


사실 뭐 준비할게 있나
그냥 노는 거지 ㅋ


이벤트를 주최한 캠핑톡 빵카에 가서 커피 한잔 얻어마시며 수다도 좀 나누고 ㅋ



장작도 얻어와 모닥불도 피운다.



휴.. 모닥불 피우면 머하겠노.. 따뜻해 좋다고 소고기 궈먹겠지...


불멍에 빠진 @섹소 형 ㅋ
추운데 대체 여길 왜 왔나... 생각하고 있었다고 ㅋ


늦은 시간까지 수다를 나누며 술을 마시지만
추운날씨에 취하지를 안네 ㅋㅋ

이내 장작도 다 피우고 우리 술도 떨어져 이벤트 참가자들 모두 모인 모닥불로 옮겨가 또 한참을 수다와 알콜섭취 ㅋ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추위에 벌벌떠는 @섹소 형님과 잠자리에...
굿나잇..


밤새 얼어죽진 않을까 ㅋ 걱정(?)을 했지만
침낭속 핫팩 몇개만으로 거의 찜질방 수준의 후끈한 잠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

덕분에 동계 침낭의 신세계를 경험 ㅋ



다음날 아침..


아직 후끈한 침낭속 핫팩 열기속에
침낭안에서 뒹글거리고 싶어 텐트문 열어놓고 뒹글뒹글


밖에 나와 텐트 플라이를 보니 서리가 내려있더라 ㄷㄷ



백패킹 야영 다음날 아침은 라면이 진리라는 누군가의 말을 떠올리며



햇반도 말아 끓여묵고


아쉽지만 일찌감치 짐 정리하고 영희친구.. (철수)


오토백패킹이라는 새로운 장르 개척에 성공(?) 한 우리는 백팩을 차에 실고...



캠핑톡 이벤트 행사장에 들러 인증샷을 남기는 것으로 이번 여정을 마무리한다...


st2. 즐거운 이벤트 자리를 마련해주신 캠핑톡 관계자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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