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2022.09.09~10 왕산해변 부녀 캠핑

2022. 9. 12. 19:30아웃도어/여행기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착한 고3 딸래미 

입시 스트레스로 이것저것 불만스럽고 힘든것도 많을텐데
힘든 내색없이 자신의 자리를 잘 지켜가고 있는 우리딸

추석연휴에는 아빠랑 어디라도 다녀오고 싶다고
제대로 가족들과 캠핑 다녀온건 거의 3년 다되어가는 우리딸

이번에는 아빠랑 둘이 가까운 왕산해변을 찾았다.
원래는 당일치기 짧은 피크닉을 생각했으나,
간만에 나와서 1박을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다고
그렇게 즉흥적으로 1박 캠핑으로 변경 
 

가을로 넘어가는 바닷가
아직 기온은 더운데
바람은 시원한 
딱 캠핑하기 좋은 날씨
 

피곤했는지 낮잠자는 딸아이를 재워두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편한자세로 유튜브를 시청
 

유난히도 바닷가를 좋아하는 딸래미는
아마 아빠의 취향을 닮아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래도 간만에 딸래미를 데리고 나왔는데
아빠가 맛있는걸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딸래미가 먹고싶다는 찜닭
...
망했다. ㅠㅠ
그래도
아빠의 맛없는 요리는 머 그럭저럭 해치워 버렸고

아빠와 같은 감성을 가진 딸래미는
추억여행같은 캠핑이라며
지난날의 캠핑을 그리워 했지
 

늦은 밤까지 
이런거 저런거 하지 않아도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거워하는 착한 딸
 

아빠와의 시간을 그렇게 마무리하고
 

다음날 식사는 망하지 않게
식당을 찾았다는 
훈훈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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