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 2019.12.28~29 강화도 동막해변 - 우쭈쭈 부부캠핑

2019. 12. 30. 08:00아웃도어/여행기

아...
올해 (2019년) 마지막 캠핑
마지막 주말이니 마지막 캠핑일 수 밖에...

 

정말 오랜만에 찾은 강화도 동막해변
이번엔 (애들없이) 부부만 오붓하게 다시 왔다.

 

토요일 늦은 오후에 도착했지만
날씨 + 사람 + 기타등등 = 모두 좋음 ㅋ

 

둘이서 다닐때 쓸라고 챙겨뒀던 서커스tc 텐트
오각티피텐트의 설치 편함과 사용시 아늑함과 공간감이 아주 만족스럽다.

 

빵카 구축 후 산책 좀 하다보니

겨울이라
금방 어두워지고

 

 

우리는 오붓한 부부캠핑에
번거로운 음식을 챙겨오는 대신
현지 음식점을 이용하기로 했고
이는 꽤 #성공적

 

그래서 목적지를 동막해변으로 정한 이유도 있었다.
야영을 할 수 있고
근처 편의시설이나 맛집이 인접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원지

 

 

캠핑의 재미는 아니지만
둘이서 이런 시간을 보내는것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오랜만이기도 하고

 

사실
최근의 캠핑은

내가 예전에 즐기던 캠핑과는 다른 성격

 

 
충분히...
가고싶은 곳을 찾아보고
일정을 계획하여
빵카 구성도 새롭게하고
캠핑퍼니쳐 배치도 이렇게 저렇게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맛있는 음식도 해 먹고
나무를 주어다가 캠프파이어 불멍도 때리고
가끔 라이브 방송도 하고
낮잠도 하고 게으름도 피우고

아쉬움을 남긴채 돌아와서
sns에 사진도 올리고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찍은 영상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리고
다른 캠퍼들과 주고받는 커뮤니케이션들
이 모든 것이
내가 하는 캠핑의 재미였는데...

 

지금은 그냥
강제 휴식을 위한 캠핑

 

 

 

사업을 시작한 이후
사무실이 집에서 매우 가깝기에
집에서 쉬는 휴일은 휴일이 아니었다.

집에서 쉴라치면
해야할 일들이 떠올라서
어느샌가 사무실에 있는 나
결국은 사무실에 가서 일을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그래서 생각해낸 강제 휴식이란
멀리 캠핑을 가는것
사무실로 돌아갈 수 없게... ㅡ_ㅡ


그러한 캠핑이다 보니
미리 신경써서 준비를 한다거나
그로인해 갖게 되는 설레임이나 행복회로가 없고
그렇게 처음에서 부터 기대감이 없는 여행이 되다보니
이것으로 얻게되는 즐거움도 별로 없는것이
안타깝지만
사실


하지만 여전히 캠핑을 하는 것은
지난 시간들에 즐겼던
그때의 캠핑과는 다르지만

 

여전히 내 옆에 있는 그녀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라서

 

 

내가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런저런 상황을 이야기하는데도
내 건강이 제일 걱정인 사람
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길 바라는 사람

 

이번 캠핑도
그녀와 함께하며
우쭈쭈 힐링을 받고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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