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2016.05.20~21 파주 화석정 캠핑장 - 카라비너스 방문캠

2016. 5. 31. 08:39아웃도어/여행기

​사람의 인연이란게 참으로 신기하게 느껴질때가 많다.
같은 공간을 다른 시간동안 경험한 인연이라니...
그것은 바로 @oakleysun 님에 대한 이야기..


캠핑톡에서 알게된 @oakleysun님의 초대로 caravenus 라는 크루에 가입하게 되었다.
캠핑톡 온라인상에서 알고 지낸지 꽤 되는지라
언제 한번 시간되면 함께 캠핑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약속만을 가지고 있던차...

지난번 고아웃7에서 첫 만남을 갖게 되었던것.

그런데...

이게 왠일
나의 캠우이자 전우인 @청주마린과 같은 부대에서 함께 근무한 전우였던것
허허

그뿐만이 아니었다.

@청주마린이 있던 곳으로 전출가기전
내가 생활하던 포항 71화기중대 81미리 박격포 소대에 있었던것 +_+

물론 나와는 다른 시간,
내가 제대하고도 한참 후에 그곳에서 생활을 했지만 같은 공간에 흐르던 그것을 함께 이야기 나누며
다른 시간 같은 추억을 회상할 수 있었다.

어쩌면...
@oakleysun은 (이제 선규라고 이름을 부른다.) ...
내가 생활하던 내무실에서...



내가 사용하던 모포와 침낭, 병기와 cs복. 그리고 주특기인 81미리 박격포를 사용했을것이고..



1소대 1내무실 2층 침상 오장 선임 자리옆에 자리를 잡고
매일 아침 총기상 15분전 당직해병의 구령에 2층 침상에서 뛰어내려 호각대기를 했을것이며...



이병 말호봉 주계 추라이 당번때는 주계작업을 마무리하고 주계병사 뒷편에서 몰래 피우는 담배맛을 만끽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렇게 십몇년이 지나..


우리는 캠우로 다시 만나...


소주 한잔에 지난 추억들을 떠올려 마신다...


...


리고...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갈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의 추억도...



먼 훗날 세월이 흘러 되돌아 봤을때...
​​


되돌아가고픈 시절의 기억이 될 수 있도록....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경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야겠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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