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난지지구 스케이트보딩 피크닉

2016. 6. 8. 18:42아웃도어

러니까... 내가 국민학교 (지금의 초등학교) 6학년때 였을것이다.
어린이날(6학년때니 마지막...)이 되어 아버지로 부터 마지막 어린이날 선물을 받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스케이트보드!!!

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당시만 해도 비싼 가격에 아이들이 흔히 가지고 있던 기구가 아닌지라 아버지도 큰맘먹고 사주셨던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어린이날 많은 인파속에
선물을 받은 당일날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스케이트보드를...

잃어버리고 만다...



그 후로 ​오랜동안...
아버지는 내게 선물을 사주지 않았다.
으음...
ㅠㅠ

무언가 사달라고 이야기를 꺼내면
항상 그때의 이야기를 하시며
사줘봤자 그날로 잃어버릴것이라며...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내가 잃어버린것이 아니었다.
동네 친구가 잠깐 타보겠다고 가져가서는 잃어버린것을...
친구네한테 보상하라고 이야기 못하는 아버지가 결국 내게 하는 이야기
"그러게 왜 친구를 빌려줘"
...

으음...


어쨌거나
그 후로 나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싶다는 열망이 점점 쌓여왔지만 정작 성인이 되어 내 돈주고 구매할 수 있을 시기가 되었을때는 다른 취미들에 집중하며 삶



지난번 고아웃7때 아이들이 탈 mistral 크루저보드와 내가 탈 롱보드를 구매
이제 나는 어렸을적 못다한(?) 욕망을 ㅋㅋ
내 아이들과 함께 채울 수 있다.


보드를 타러 나간 그날
마침 한강 난지지구에서는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발이 한창이었고
신나는 음악을 BGM으로 깔고 신나게 보딩질 ㅋㅋ


울 아이들 아빠를 닮아 보드를 곧 잘 탄다 ㅋㅋ


요 안정된 자세 좀 보소 ㅋㅋㅋ


비록 많은 사람들과 내려쬐는 햇볕에 오랜 시간 타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놀거리가 하나 더 추가
아니

아빠는 아이들과 놀거리가 하나 더 추가


​힘이 들면 버스킹 거리공연도 구경하고~ ㅎㅎ



​하지만 더 늦으면 복면가왕 시청을 할 수 없기에...

그렇게 아이들과 첫 보딩놀이는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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