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2016.04.17 한강 난지지구 캠프닉 - 따뜻한 휴일 오후의 여유

2016. 4. 19. 21:51아웃도어/여행기

주 캠핑을 나간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경조사도 챙겨 다녀야 하고
아이들 활동하는 학교, 학원에서 주말 일정이 잡힐때도 있고
때로는 주말근무나 회사 행사등이 있기에

이번에도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까지 다른 일정이 있었다.
가족들 모두 각각의 일정
아마 아이들이 크면서 더욱 그러하겠지

어쨌거나
언제부턴가 집에서 쉬는건 쉬는것 같지 않은 휴식
뒹글거리다 잠만 퍼자다가 황금같은 시간을 허비하고 마는...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걸 하는게 진정한 의미의 휴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요일 오후로 넘어가는 시간
가족들 모두 가까운 한강 난지지구로 피크닉을 가기로 한다.
부담스럽지 않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야외활동이 되겠다.



전날밤 비바람이 있었던지라 아직은 약간 젖은 땅과
구름없이 맑고 파란 하늘이 있는 한강
바람은 다소 좀 불었지만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은 날씨였다.


일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붐빌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날 비가왔었기 때문인지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았고



간단하게 구성한 텐트안에 누워 한가로운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저기 위에 노을캠핑장으로 갈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건만



간만에 조촐히 가족들끼리 한강 고수부지에서의 캠프닉도(캠핑 + 피크닉) 나쁘진 않았다.

​​


더더욱 한강에 나오면 좋은것은 아이들이 놀거리가 꽤 된다는거


공차는걸 좋아하는 울 아들 은찬이와 공도 좀 차고


덕분에 운동부족으로 나날이 두꺼워져 가는 몸이 많이 움직일 수 있었다.



젖은땅에 신발이 젖어 햇빛에 말리고...


그런 모습까지도 휴일의 한가로운 풍경이 된다.


아... 늘어지게 반나절 푹 쉬었으니
늦기전에 집에가서 복면가왕을 시청해야지...


​집에 가기전 사진 좀 찍어줄라고 했더니... 거부... 헐
카메라만 들이대면 마냥 해맑게 웃던 녀석이 왠일인지 카메라를 거부한다.
​그러고보니 은별이도 이맘때부터 그랬던것 같네... ㅋㅋ



​야이녀석들아 한살 두살 나이먹으며 그 나이에 맞게 변하는건 당연하고도 또 그래야하는게 맞겠지만
너희들이 성장하는 그 시간들 계속해서 아빠와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다오.

내 사랑하는 아들+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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