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2017.03.18~19 여수 낭도 백패킹 - 섬이라니, 좋잖아요.

2017. 3. 23. 15:42아웃도어/여행기

​여수 낭도...

남쪽 끝에 있어서
평소에 가기 쉽지 않은 곳


캠핑톡을 통해 알게된...

"섬이라니, 좋잖아요"의 저자 @아볼타님이 디렉팅하는 섬여행 이벤트


버스 + 배 편으로 가는 이동이 매우 힘들것으로 예상되어 고민고민하다가

딸아이도 이제 중학생이 되었고
앞으로는 캠핑에 동행하는것이 예전처럼 수월하지 않을것으로 생각하여 조금 무리다 싶지만 강행하기로 했다.
울 딸아이와의 중학생 첫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오랜 캠우인 @라나 & @코난 커플도 함께 한다하여 다행

토요일 0시 30분에 버스가 출발한다하여
금요일 밤늦게 미리 출발


군바리 커플 패션으로 부녀 백패킹 패션의 완성 ㅋㅋ


가는 동안 여기저기 이런저런 사진들을 찍는다.


아직은 마냥 설레이기만 하는 장거리 백팩여행
너무 일찍 도착하여 오랜시간 버스를 기다리지만 그마저도 즐겁다.

하지만...


늦은밤 장거리 장시간 타야하는 버스 좌석은...
잠을 자기에도 매우 불편했다...


잠을 자는지 마는지... 불편함속에 비몽사몽 고속도로 휴게소에 도착
잠시 쉬었다 간다하지만 한주동안 쌓인 피로와 겹친 불편함은 여행의 즐거움 조차도 힘겹게 만들었다.

그렇게
얼마나 더 갔을까..
피곤함은 잠에 빠지게 했고


눈을 떠보니 도착한 백야도 선착장 아침 일출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밤새 허기진 배를 컵라면으로 달래주고


8시 30분에 출발하는 낭도행 배를 탔다.


점점 멀어져가는 육지를 바라보며...
먼가 알 수 없는 편안함을 느낀다.
이제서야 피곤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느낌인건가..

그렇게 육지가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바다멍을 하다가
평상으로된 실내로 들어와 잠시 눈을 붙인다.


배로 이동시간 한시간반
누워서 잘 수 있던 덕에 살짝 숙면
피로감은 90% 회복


낭도에 도착하여 숙영지를 향해 걷는다.
아직까지는 섬이 주는 힐링은 미흡


ㅌㅌ 중학교라고 해서 딱딱한 운동장 바닥인줄 알았는데
폐교인지라 풀잎들이 자라고 있고...

그덕분에 풀밭위에 빵카를 구성할 수 있었다.​


@아따하(아볼타따라하기) 님이 조장으로 @라나&@코난 커플 + 조카님 과 우리 부녀로 구성된 우리 팀은 

그제서야 함께 낮 막걸리와 아점을 먹고 

한가로운 섬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페이스북에서 팔로잉했던 캠핑밴드 여러분도 만나고~

(함께 족구했다능...)


​우리 백패커들의 해변가 청소

크게 힘들지 않으면서 의미있는 활동 

좋은 생각

좋은 활동

좋은 사람들...



낭도 주변의 경관을 보기 위해서

​힘들지 않은 길을 따라 트레킹을 나간다.


낭도 주변의 섬들...

낭도 이장님(?)께서 열심히 설명해주셨는데

딴짓하느라 못들음.


​해변가로 내려와 고동도 잡고 말미잘도 눌러보고 ㅋ 


오오 +_+ 


캠x톡 김x수 팀장님의 객기 ㅋㅋㅋ

이런 날씨에 바다에 뛰어들다니ㅋㅋㅋㅋ

남자답네 - -)=b

(나오자마자 후회했다는 후문...)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숙영지

유목민의 마을같구나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어...

​낭도 마을회관에서 캠핑밴드의 공연 재능기부

섬마을 사람들을 위한...

이런 활동들 참 좋다.



동네 아주머니들..

뒷모습만 보고 누가 누군지.. 과연 구별할 수 있을까?? ㅡ,.ㅡ;;

빨강 핑크 보라 빨강 핑크 보라 빨강 핑크 보라 빨강 핑크 보라 빨강 핑크 보라 

색약검사하는 패턴같다아..... --;




재능기부 공연이 끝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백패커들의 캠프파이어 시간
낭도 막거리를 마시며
돌아가며 자기소개..

이미 인스타그램 이나 페이스북 sns 친구분들도 꽤 있었고,
새로 알게되어 인사하게된 분들도..

[떼창이라니, 좋잖아요.avi]


섬여행... 기타.. 노래.. 술..

어느것 하나도 감성을 건드리지 않는것이 없구나...


​​​​

그렇게...

낭도의 밤을 보내고...






음날 아침..

[해장술이라니, 좋잖아요.jpg]

​역시 해장엔 해장술이 쵝오

해장술 하면서 즐거운 수다수다

사람이 만나면

수다만큼 좋은것도 없는듯하다.






이제는 슬슬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



말리고말리고

​침낭도 말리고 텐트도 말리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하나둘 짐을 싼다.



​돌아가는 길은 

왠지..

고단하거나

힘겨워 보인다.


배낭의 짐은 가벼워졌겠지만

발걸음은 무거워짐​


​그것은..

이제 여행이 끝나간다는

무거운 아쉬움이 묻어 그런것은 아닐까


백팩이라니 좋잖.. (퍽!! 그만...)​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

여기 저기 사진찍기들 바쁘고



모여앉아 막걸리라니, 좋잖ㅇ... (그만하랬지!!)


애국단체 청년같은 느낌의 사진도 남기고


이번 여행의 대장님

@아볼타 님과 사진도 남겨본다.

둘다 수염이라니, 좋지않다.


번 여행에서...

캠핑의 또다른 즐거움들을 많이 알게되었다.

작지만 의미있는 봉사활동, 재능기부

새로운 뷰를 찾아다니며 여행을 즐겼던 부분에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즐거움을 더하고

그들의 이야기... 그들의 삶과 철학

그것들을 듣고 내 이야기를 하는것도

여행의 즐거움의 하나

버스에서 배에서...

이동하는 시간들은 그냥 이동하는 시간이 아닌

그것도 여행의 일부

힘들지만 그것도 즐거움


그리고 이렇게...

그 즐거움의 시간을 기록해두는것은...

여행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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